"北 김정은, 한국에 '백두산호랑이' 선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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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확정된 가운데, 북한에서 백두산호랑이를 우리나라로 들여오는 방안이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0일 '문화재제자리찾기' 협회는 청와대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접수했다. 문화재제자리찾기는 통일부에게 공식적으로 대북접촉 승인을 받은 단체다.


제안서에는 "백두산호랑이가 북측의 우호적 선물로 도입, 민족화해의 상징물이 될 수 있도록 청와대의 각별한 관심을 청원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문화재제자리찾기는 "백두산호랑이 도입을 북측과 함께 논의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형성된 한반도 평화 모드를 통해 남북정상회담에서 논의할 문제 중 하나로 백두산호랑이의 도입을 거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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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영물로 꼽히는 동물인 만큼, 백두산호랑이가 휴전선 철책을 넘을 경우 민족 화해를 제대로 상징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


백두산호랑이의 수송경로에 대해서는 개성공단 등을 거치는 육로와 해주항에서 인천으로 들어오는 바닷길, 인천으로 들어오는 하늘길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남북 당국은 앞서 지난 2014년에도 백두산호랑이 도입을 추진했다. 그러나 당시 남북 관계가 나빠지면서 합의가 깨지며 무산된 바 있다.


이번에 백두산호랑이가 들어올 경우 경북 봉화에 있는 백두대간수목원이 호랑이의 보금자리가 될 예정이다.


한편 다른 말로 한국호랑이라고도 불리는 백두산호랑이는 과거 한반도 전역에 서식했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현재까지 남쪽에서는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2012년 이후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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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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