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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보고 만났던 여친 병 걸려 얼굴 퉁퉁 붓자 이별 통보한 남성

병원에서 크론병 진단을 받은 여성은 연인에게 말하자마자 이별 통보를 받았다.

인사이트YouTube '807 News'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동거 중이던 연인에게 크론병에 걸렸다고 말한 후 이별 통보받은 여성이 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영국 런던에 거주 중인 비키 그란트(Vicki Grant, 37)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지난 2013년 비키는 화장실에서 혈변을 본 후 극심한 복통을 느끼고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았다.


의료진은 그녀에게 '크론병(Crohn's disease)' 진단을 하며, 매일 25알씩 약을 먹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인사이트YouTube '807 News'


크론병은 구강에서 항문까지 생길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으로, 병에 걸리면 잦은 복통과 설사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충격에 휩싸인 그녀는 곧바로 집으로 갔고, 조금이나마 위로받고 싶은 마음에 함께 동거 중인 남자친구에게 말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비키의 남자친구는 친구들과 술 약속이 있다고 말하며 급하게 집을 나섰다.


몇 분 후, 그는 날이 갈수록 퉁퉁 붓는 비키의 상태를 도저히 감당할 자신이 없다며 헤어지자는 문자를 보냈다.


인사이트YouTube '807 News'


2달 전 비키에게 결혼하자고 프러포즈를 한 사람이었는데도 말이다.


비키는 "이젠 헤어지자고 말한 전 남자친구에게 오히려 고맙다"며 "덕분에 첫사랑과 재회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내 첫사랑은 아플 때 목이랑 다리를 몇 시간째 주물러준다"며 "내가 퉁퉁 부었을 때 떠난 친구들 덕분에, 지금은 더 좋은 친구들을 얻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YouTube '807 News'


황성아 기자 sunga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