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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패스 안 하고 계속 슈팅만 하자 짜증 낸 에릭센

손흥민이 슈팅을 이어가자 패스를 기다리던 알리와 라멜라, 에릭센은 크게 화를 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왜 패스를 안 해?"


팀 동료들이 단단히(?) 뿔났다. 손흥민의 승부욕이 과했던 탓이다.


2일(한국 시간) 토트넘은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이날 토트넘의 주인공은 알리와 에릭센이었다. 두 선수는 각각 2골과 1골을 터트리며 28년 만에 첼시 원정 승리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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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74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오히려 그는 3번째 득점 상황에서 지나친 욕심을 부려 팀 동료들에게 농담 섞인 비판을 받았다.


후반 20분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었다. 중앙에는 알리가, 뒤쪽에는 라멜라가 기다리고 있었던 상황.


하지만 그의 선택은 슈팅이었다. 첫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음에도 손흥민은 또다시 슈팅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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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차례의 패스 타이밍에도 손흥민이 슈팅만 이어가자 패스를 기다리던 알리와 라멜라, 에릭센은 그에게 크게 화를 냈다.


결국 알리가 골을 넣긴 했지만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라멜라에게 패스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경기 후 에릭센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상황을 조금 어렵게 만들었다"고 한탄했다.


이어 "만약 그 상황에서 골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손흥민에게 큰 실망을 했을 것이다"라면서 "다행히 알리가 골을 넣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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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역시 "짜증이 조금 났다"라며 "손흥민에게 싫은 소리를 몇 마디 했다"고 말했다.


다만 알리는 "손흥민은 지원이 있으면 득점할 수 있는 좋은 선수"라면서 "그는 공을 살려냈고 (공이) 내게 떨어져 득점할 수 있었다"라고 위로했다.


실제 알리는 경기 종료 후 손흥민과 특유의 핸드셰이크를 선보이는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