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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눈 '피투성'될 때까지 학대 당해 사람 가까이 오면 온몸 '벌벌' 떠는 진돗개

한 진돗개가 낯선 사람에게 왼쪽 눈이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학대당한 뒤 두려움에 질린 얼굴로 사람을 피했다.

인사이트SBS 'TV 동물농장'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집 나간 지 3시간 만에 돌아온 진돗개 '진도'는 피투성이가 된 상태였다.


온몸을 두들겨 맞은 듯 걸음걸이가 이상했고, 왼쪽눈이 완전히 훼손된 채 고통에 울부짖고 있었다.


1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낯선 이에게 학대당한 흔적이 역력한 진돗개 '진도'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진도 주인의 말에 따르면, 진도가 집을 나서고 자취를 감춘 시간은 3시간 정도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TV 동물농장'


그 짧은 시간에 진도는 차마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울 만큼 심한 학대를 당했다.


피를 철철 흘리며 집으로 돌아온 진도를 발견한 주인은 깜짝 놀라 얼른 병원으로 데려가려 했다.


그런데 진도가 차에 타는 것은 물론 주인의 손길조차 두려워 벌벌 떠는 바람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 말을 들은 제작진은 우선 진도의 치료가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 수의사를 불러 증상을 보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TV 동물농장'


수의사가 살펴본 진도의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왼쪽 눈 검은자가 돌출된 데다 몸 여기저기에서 외상의 흔적이 발견됐다.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옮겨진 진도는 곧바로 수술대에 옮겨졌고, 안구 수술과 턱뼈 골절 수술을 받았다.


제작진은 진도가 치료를 받는 동안 학대범을 찾기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태 파악에 나섰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TV 동물농장'


개장수가 진도를 학대했을 거라는 추측과 관련해 한 동네 주민은 "저 정도로 때렸으면 (개장수가) 진작 잡아갔지, 일부러 해코지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진도의 사연을 들은 범죄 심리전문가 역시 "개에 대한 불만 또는 개 주인에 대한 불만 등 일종의 보복 심리로 개를 학대했을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개가 다시 돌아왔다는 점에서 죽이려는 목적보다는 스트레스용으로 납치한 뒤 학대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TV 동물농장'


현재 진도 학대범에 대한 여러 가지 추측만 나오고 있는 가운데, CCTV나 목격자 등 증거가 없어 경찰 수사도 난항을 겪고 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학대범이 잡히는 것은 물론, 진도가 하루 빨리 마음의 상처를 극복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는 댓글을 남겼다.


Naver TV 'TV 동물농장'


진민경 기자 min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