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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동안 애타게 기다렸던 택배상자에는 '통감자'가 들어 있었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공동구매를 신청한 남성은 택배 상자를 여는 순간 경악했다.

인사이트Weibo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그냥 주기 싫다고 말하지 그랬냐..."


친구들을 총동원해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공동구매를 신청한 남성은 택배 상자를 여는 순간 경악했다.


그가 마주한 것은 다름 아닌 통. 감. 자.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중국 웨이보에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면도기를 주문했는데 '통감자'를 받게 된 한 남성의 사연이 게재됐다.


사연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에 사는 남성 리우(Liu)는 지난달 20일 중국 전자상거래 서비스 업체인 핀뚜어뚜어(Pinduoduo)를 이용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평소 눈독 들이던 면도기 제품을 발견했다. 하지만 다소 부담스러웠던 가격. 리우는 묘책을 세웠다.


인사이트Weibo


공동구매 특성상 더 많은 사람들이 제품을 구입할수록 값이 떨어진다는 점을 이용했다.


리우는 친구 500명에게 이 제품을 홍보하며 다 함께 공동구매할 것을 부탁했고, 마침내 그의 친구들 대부분이 해당 제품을 신청해 대폭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이후 일주일을 손꼽아 기다린 리우는 택배가 도착하자마자 부푼 마음으로 상자를 열었다.


동공이 흔들렸다. 상자 안에는 면도기가 아닌 통감자가 들어있었다.


인사이트Weibo


너무 어이가 없었던 리우는 곧바로 사진을 찍어 판매업체에 항의했지만 여전히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황당했다. 면도기를 주문했는데 감자가 왔다"라며 "모두 감자를 받고 어리둥절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우는 해당 사건을 현지 경찰에 신고했으며, 핀뚜어뚜어 고객 서비스팀은 판매업체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