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유치원서 실종 후 2.4km 걸어 집에 돌아온 아이

유치원에서 실종된 3살 남자 아이가 2.4km에 달하는 거리를 혼자 걸어서 집에 도착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via Mirror

 

유치원에서 실종된 3살 남자 아이가 2.4km에 달하는 거리를 혼자 걸어서 집에 도착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잉글랜드 미들즈브러(Middlesbrough)에 거주하는 젬마 트레이너(Gemma Trainor)는 지난 3일 아들 카인(Cain Trainor)이 다니는 유치원으로부터 깜짝 놀랄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이날 오후 3시 20분께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가 갑자기 사라졌다는 것이다.

 

젬마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에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 했다. 그 작고 어린 아이 혼자 어디를 헤매고 있을지, 행여 유괴를 당한건 아닌지 너무 무섭고 끔찍했다.

 

서둘러 유치원으로 달려간 젬마는 선생님들과 함께 곧장 카인을 찾아나섰다. 그런데 그 때 주머니에 있던 휴대폰 벨소리가 요란히 울렸다.

 

"카인이 집에 도착했는데 어디 갔느냐"는 옆집 이웃의 전화였다.

 

그 순간 젬마는 안도의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아들을 다시 보지 못 할까봐 걱정했는데 카인이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는 말을 듣고 온몸의 긴장이 풀린 듯했다.

 

via Mirror

 

알고보니 카인은 친구 무리와 떨어진 뒤 현재 유치원이 아닌 이전에 다녔던 자택 인근 유치원을 기억하고 찾아 나선 것이었다.

 

카인이 걸어온 길은 자동차 도로, 자전거 도로, 숲길 등 1.5마일(약 2.4km)에 달하는 거리로, 세 살배기 꼬마가 걷기엔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카인은 혼자만의 힘으로 어디 하나 다친 곳 없이 기적처럼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주변을 놀라게 했다. 

 

젬마는 카인이 걸어온 길에 대해 "지난 여름에 카인의 아빠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간 게 전부인데 어떻게 찾았는지 신기하고 기특하다"고 전했다.

 

이어 "보통 아이들은 길을 잃으면 울고 소리칠 텐데, 혼자서 길을 찾아 돌아온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via google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