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헌 옷' 입는 친구 왕따시킨 사실 알고 '참교육'한 엄마
아들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참교육'한 엄마의 훈육법이 전 세계 부모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아들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참교육'한 엄마의 훈육법이 전 세계 부모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미국 지역지 마이애미 해럴드는 아들이 헌 옷을 입는 친구를 왕따시켰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엄마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조지아주에 살고 있는 여성 시에라 브리트니 포니(Cierra Brittany Forney)는 13살 난 아들의 철없는 행동이 늘 고민거리였다.
그러던 중 최근 포니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아들이 중고 매장에서 산 옷을 입는 친구를 매번 놀림거리로 만들었다는 것이었다.
심지어 아들은 헌 옷을 입고 다니던 친구에게 "너는 대형 할인점에서 쇼핑하면 안 돼"라고 말하는 등 상처 주는 말을 일삼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포니는 아들의 버릇을 제대로 고쳐 놔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는 아들에게 이 세상은 돈이 모든 것을 대신할 수 없으며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가르치고 싶었다.
아들에게 참교육을 해야겠다고 굳게 다짐한 포니는 먼저 아들을 중고 매장으로 데려갔다.
그리고는 용돈 20달러(약 2만 1300원)를 주면서 "이번 주 내내 네가 학교에 입고 갈 옷을 사 오렴"이라고 말했다.
아들은 아무리 떼를 써도 들어주지 않는 엄마의 강경한 모습에 자신의 잘못을 깊게 뉘우쳤다.
지난 26일 포니는 눈물을 쏟으며 중고 매장을 도는 아들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SNS에 공개했다.
해당 사진을 공개하며 포니는 "아들이 버릇이 없어 걱정된다"며 "아들의 엇나간 태도를 참을 수 없었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이번 경험을 통해 아들이 타인을 비하하는 것이 얼마나 나쁜 것인지를 똑똑히 깨달았으면 한다"며 "자신이 누리는 특권을 당연시 여기고 다른 사람을 깔아뭉개는 버릇은 꼭 고쳐야 할 것"이라고 따끔하게 혼을 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엄마가 정말 현명하다", "요즘 애들은 정말 오냐 오냐만 하면 안 됨", "참교육의 정석이다", "왕따는 사라져야 한다" 등 폭발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