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봤다고요" 청문회 현장서 조여옥 대위 남동생과 박영선 의원이 벌인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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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적이 알려지며 핵심 증인 조여옥 대위의 남동생과 박영선 의원의 과거 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9일 검찰은 세월호 사고 당시 대통령보고 시각 조작 수사 결과 발표에서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은 조작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보고를 받고도 줄곧 청와대 침실에 머물러 있었던 것으로 확인해 논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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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이 조작됐다는 논란이 가중된 가운데 조여옥 대위의 청문회 현장에 자연스럽게 다시 관심이 쏠렸다.  


지난 2016년 12월 22일 열린 최순실 국정 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간호장교였던 조여옥 대위가 동료 이슬비 대위, 친동생과 함께 참석했다.


이날 조 대위는 청문회 후 곧장 미국으로 출국 예정임을 밝히자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그런데 조 대위는 지난 20일 국군수도병원 중환자실로 발령 났다"고 말했다.


윤 의원의 발언에 조 대위는 사실을 통보받은 적 없다며 "이달 30일 대한항공 미국편 비행기를 예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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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의원과 조 대위 남동생과의 언쟁은 청문회 종료 이후 촬영된 영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문회 후 박 의원은 조 대위에게 다가가 "30일 미국 편 대한항공 비행기는 없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말하며 "출국 발언은 위증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조 대위 대신 주변에 있던 남동생이 "있었다"며 대신 반박했다.


남동생의 발언에 박 의원은 "그건 코드 셰어(공동 운영)하는 것"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러자 조 대위 남동생은 "대답을 해드렸다. 제가 동생인데, 제가 봤다. 확인해 봤다. 아이 XX"라고 욕설을 내뱉었다.


욕설을 박 의원과 주변에 있던 취재진이 지적하자 그는 "욕 안 했다"며 계속해서 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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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청문회에서 미국 연수 중 귀국한 조여옥 대위는 "세월호 당일 의무실에서 근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는 "당일 (관저 앞) 의무동에서 근무했다"고 말해 위증 의혹이 제기됐다.


'7시간의 진실'이 밝혀지며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30일 기자 간담회에서 "조 대위의 발언이 사실관계에 부합하는지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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