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이가 불륜으로 낳은 아기를 대신 키우자는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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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유리 기자 =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불임 부부가 어느날 시누이가 불륜으로 임신한 아기를 대신 키우는 문제로 이혼 위기에 놓였다.


지난 30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이 시누이가 낳을 아기를 자신들이 대신 키우자고 고집하는 탓에 파경에 직면했다는 호소글이 올라와 이목을 끌었다.


자신을 결혼 4년 차 30대 여성이라고 소개한 A씨는 남편과 아기를 갖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았지만 사실상 어렵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너무 아기가 생기지 않아서 남편과 A씨 모두 정밀 진단을 받았는데 남편이 아기를 낳을 수 없는 불임판정을 받은 것.


아기를 간절히 원했던 남편과 아내 A씨는 크게 상심했지만 오히려 A씨는 남편에게 "그냥 우리 둘이 즐겁게 사는 딩크족으로 지내자"고 위로했다.


남편은 그런 아내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하면서도 아기에 대한 작은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하지만 A씨는 자신이 낳은 아기가 아니면 키울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입양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그냥 신혼부부처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황당한 소식이 시댁에서 들려왔다. 남편에게는 29살인 막내 시누이가 있었는데 지방에서 일하면서 어떤 남자와 연인 관계로 발전해 임신까지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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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 남자가 지방에 내려와 혼자 사는 유부남이었는데 시누이는 그런 남자의 신분을 알게 된 뒤에도 아기를 포기하지 않고 낳겠다고 버텼다고 한다.


유부남인 그 남자는 그런 시누이에게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하고 자취를 감췄고 결국 시누이는 임신 7개월이 되고 말았다.


그런 사실을 까맣게 몰랐던 A씨는 어느날 남편에게 어처구니없는 이야기를 들어야만 했다.


남편은 아내에게 "우리가 그 아이를 입양해서 키워보면 어떨까?"라고 조심스럽게 눈치를 보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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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그 아이? 누구? 시누이가 임신한 아기를 말하는 거야?"라고 반문했다.


그제서야 남편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어차피 피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아이를 입양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 집안 피가 섞인 거 아니냐. 입양해서 키워보면 좋을 거 같다"고 대꾸했다.


A씨는 듣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상상하기조차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아무리 아기를 갖고 싶다고 해도 시누이가 유부남과 불륜으로 낳은 아기를 입양할 생각을 했는지 납득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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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A씨는 "애 아빠가 어떤 인간인 줄 알고 입양할 생각을 하냐"며 "찝찝해서 싫고. 내가 키우는 애는 내가 낳은 애 말고는 없다"고 불같이 화를 냈다고 한다.


이어 "입양 보다는 자기 집 피가 섞인 애가 낫지 않냐고 X소리를 하길래... 그럼 내가 딴데 가서 애 만들어 올 테니까 같이 키우자고 했다"고 한다.


A씨는 "아무리 아이가 키우고 싶어도 아내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는 남편과 시댁 식구들에게 오만정이 다 떨어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해당 게시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남편과 시댁 사람들이 너무 한 거 같다", "일반적인 여자라면 그런 상황에서 좋다고 할 사람이 거의 없을 것", "아기는 안타깝지만 시누이가 불륜을 낳은 아기를 키우는 건 불가능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유리 기자 yuri@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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