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 썩는 냄새난다"···고속터미널역서 나는 소름 끼치는 악취의 진실

인사이트YouTube 'thefact'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하루에 100만명 이상 이용하는 고속터미널역에서 고약한 '악취'가 심하게 나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심지어 몇 달간 이어져온 원인 불명의 이 악취는 '시체 썩는 냄새'라는 루머도 돌고 있는 상황이라, 빠른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31일 더팩트는 3, 7, 9호선이 오가는 고속터미널역에서 나는 원인 모를 악취에 대해 취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일 고속터미널역을 지나는 100만명의 이용객들은 역사 내에서 나는 불쾌한 악취 때문에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3호선 상행 승강장 특정 지역에는 악취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 코를 막고 있는 시민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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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시민들은 "역 안에서 시체 썩는 냄새가 난다", "하수구 냄새다", "정화조 냄새인 것 같다", "음식물 쓰레기 냄새 아니냐" 등 적극적으로 불만을 늘어놓고 있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냄새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지하철 3호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A씨는 이 모든 냄새가 '퇴적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해당(고속터미널역, 3호선) 잠원 방면 방향 7-3 지점 승강장 하부에 생활 하수관이 들어있는데, 거기 슬러지(퇴적물)가 쌓여 있다"며 "(퇴적물이) 쌓여 있는 곳이 대략 10평 정도 되고 이곳에서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 이 문제로 저희 공사에서는 올해 들어 두 차례 슬러지 제거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문제가 되는 부분이 승강장 하부라 승객이 없는 야간에 작업을 해야 한다. 향후에도 발생되는 퇴적물들을 바로 제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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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민들은 "많은 이들이 청결하지 못한 환경에 불만을 꾸준히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원인에 대한 '공지'가 명확히 안됐었다"며 문제를 지적했다.


실제 문제가 발생한 역에는 5개의 안내문 밖에 붙어있지 않았다. 


심지어 이 안내문은 6일 전인 지난 25일부터 붙여졌다.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안내문이 시민들의 루머와 불안을 키운 것이다.


고속터미널역은 학생, 직장인 등 많은 이들이 이용하는 서울의 주요 교통 요충지인 만큼, '늦장 대응', '부실 대응' 등의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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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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