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댕댕이 한 마리 키우는데 최소 '1천만원' 든다"
20년 동안 집에서 반려견과 함께 하기 위해서는 최소 '1천만원' 이상의 지출이 필요하다.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반려견과 20년 동안 함께 하는 데 최소 1,044만원이 지출된다는 계산이 나왔다.
30일 한겨레 동물 뉴스 '애니멀피플'은 암컷 반려견 한 마리를 20년 동안 키우는데 드는 비용을 계산해 보도했다.
'애니멀피플'은 암컷 푸들을 기준으로 비용을 산출했다.
분양비 60만원, 사료비 55만원, 중성화 수술비 30만원을 비롯해 2년 동안 암컷 푸들을 키우는데 총 235만원이 지출된다.
2년 이후 성견에 가까워질수록 병원비는 줄어들고 사료비와 간식비는 상승한다.
한 달에 약 4만 8천 가량 지출된다고 가정했을 때 20년 동안 한 마리의 반려견을 키우는 총비용은 1,044만원이 소비된다.
이는 물가 상승률이 반영되지 않은 금액이며 반려견이 한 번도 아프지 않고 건강할 경우를 전제로 계산됐다.
20년 동안 꾸준히 들어가는 지출에 일부 저소득층은 국가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동물보호단체나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 또한 반려견을 키우는데 돈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유기견 분양 외에 일반 반려인을 위한 지원을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높은 영국과 같은 나라의 경우 다양한 제도를 통해 저소득층에게 반려동물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애니멀피플'은 경제적 부담을 고려하고 임신을 하듯, 반려견을 키울 때도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남겼다.
석태진 기자 tae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