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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한국당은 대변하라 했더니 입으로 '대변' 배설한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이 최근 부적절한 언사로 구설에 오른 한국당 대변인들에게 동음이의어인 '대변'을 이용해 노골적인 비난을 가했다.

인사이트정의당 최석 대변인  / 연합뉴스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대변(代辯)을 하라고 했더니 입으로 대변(大便)을 배설하고 있다"


최근 자유한국당 소속 대변인들은 부적절한 언사로 구설에 오르는 일이 잦았다.


지난 22일 한국당 장제원 수석 대변인은 경찰을 향해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라는 망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또 홍지만 대변인은 어제(28일)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불쌍하다"는 논평을 내 여론의 역풍을 맞았다.


인사이트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 대변인 / 연합뉴스


이에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29일 오전 논평을 내며 이들의 언행을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아무리 한국당이 116석의 의석을 갖고도 1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보이는 보잘것 없는 정당이라 해도 공당의 대변인으로서 지켜야 할 품격이 있지 않냐"며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입으로 먹고 항문으로 배설하는 것이 자연의 법칙인데 왜 유독 한국당 대변인들은 입으로 배설을 하는 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최 대변인이 논평으로 내 건 제목은 '한국당, 지금은 진정한 대변(大便)인 시대'였다.


인사이트자유한국당 홍지만 대변인 / 연합뉴스


이 제목은 '어떤 사람이나 단체를 대신해 의견이나 태도를 표한다'는 뜻의 '대변(代辯)'을 '똥'을 의미하는 동음이의어 대변(大便)으로 바꾼 것이다.


공식적인 논평에서 다소 파격적인 언어유희(?)를 사용한 최 대변인은 "한국당은 대변인들에게 화장실 위치부터 가르쳐주고 배변 훈련을 먼저 시키기 바란다"는 날 선 비난을 던졌다.


이어 "한국당 대변인들은 항문외과에 가서 본인들의 구강을 보여주고 정밀 검진을 받기 바란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최민주 기자 minj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