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한 소설 많이 읽으면 '나쁜 남자' 만날 확률 높아진다"

인사이트영화 '50가지 그림자: 심연'


[인사이트] 황비 기자 =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같은 피가학적이고 야한 소설을 읽으면 여성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미국 미시간대학(University of Michigan) 연구진은 18세~24세 사이의 여성 65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한 여대생과 억만장자의 은밀한 사랑을 다룬 소설로,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까지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끈 작품이다.


인사이트Universal Pictures


해당 소설 속엔 피가학적인 성관계 묘사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기도 한다. 소설 속 여자 주인공 아나스타샤는 남자 주인공과의 자극적인 관계를 통해 쾌락을 알아간다.


연구를 이끈 가족 전문가 에이미 보노미(Amy Bonomi) 교수는 실험 참가자 중 한 그룹에겐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1편만 읽게 하고, 또 다른 그룹에겐 시리즈 3편을 모두 읽게 했다.


그 결과 해당 소설을 1편만 읽은 여성들은 이후 '나쁜 남자'의 성향을 가진 남자친구를 만날 확률이 34% 높아졌고, 다이어트 보조제를 먹거나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할 확률이 75% 높아졌다.


또 해당 소설을 3편 모두 읽은 여성들은 과음할 확률이 65% 높아졌고, 여러 명의 섹스 파트너를 가질 확률도 더 높아졌다.


인사이트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 해방' 


보노미 교수는 "폭력적인 성향을 띄고 있는 종류의 책을 읽지 말라곤 하진 않겠지만 건강에 미치는 여러 위험 요소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5세 이후부터 부모와 선생님들은 아이에게 성적 욕망과 육체 이미지 등에 관해 건설적인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

[저작권자 ⓒ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