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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세월호 7시간' 행적 공개되자 눈물 흘리는 유가족들

28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가 나오자 유가족들이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인사이트MBC News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가 나오자 유가족들이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지난 28일 MBC는 검찰 수사 결과를 보면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다시 한번 눈물을 흘렸다고 보도했다.


피해자임에도 4년 동안 온갖 조롱과 공격을 받은 세월호 유가족들은 조작 속에 감춰졌던 진실이 드러나자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특히 유가족들은 박 전 대통령이 1분 1초가 급하던 참사 당시 침실에 있었다는 검찰 발표에 할 말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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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지상준 군 어머니 강지은 씨는 "보고를 받고도 침대에 있었다는 건 죽인 것이다"라며 "어떠한 방법을 해서라도 단 한 명의 목숨이라도 구하는 걸 했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잠옷 바람이 아니라 머리가 헝클어졌어도 뛰어나오셨어야 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고(故) 오영석 군 어머니 권미화 씨는 "4주기가 다 돼서 이런 것들이 하나하나 밝혀지는 게 너무 억울하다"며 "우리 아이들한테 다시 돌아봐도 어떤 벌을 받아도 어떤 벌을 준다 해도 용서가 안 된다"고 눈물을 흘렸다.


인사이트MBC News


유가족들은 대통령이 최순실에게 휘둘리는 사이 부모로서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던 사실에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검찰 조사가 세월호 참사의 원인이 명백히 밝혀지는 출발점이 되기를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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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유예은 양의 아버지 유경근 씨는 "저희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라며 "원점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침실에 있었던 사실을 발표했다.


사고를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박 전 대통령은 배가 침몰한 후인 오전 10시 20분이 넘어서야 사고 상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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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