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장 없어 맨땅서 훈련하는 '쇼트트랙 천재' 꼬마에 1천만원 후원한 임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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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평창 영웅' 임효준이 열악한 환경에서 국가대표를 꿈꾸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쇼트트랙 천재 소년에게 통 큰 후원금을 전달했다.


지난 28일 임효준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쇼트트랙 유망주 이비호 군을 만났다.


이군은 '영재발굴단', '인간극장' 등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쇼트트랙 천재로 소개된 바 있다. 


4살 때 우연히 빙상장에 갔다가 쇼트트랙 선생님의 눈에 띄어 스케이트를 신게 된 이군은 스피드와 순발력으로 단숨에 또래들을 뛰어넘었다.


이군 역시 얼음판을 달리는 걸 좋아했고, 국가대표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어린아이가 소화하기 힘들 정도의 훈련도 묵묵히 견뎌냈다.


인사이트KBS '인간극장' 


인사이트SBS '영재발굴단'


하지만 이군이 사는 청주 지역 빙상장이 경영난으로 사라지면서 그날부터 부모님은 이군을 데리고 대전 빙상장으로 향했다.


낮에는 대전 선수들이 훈련해야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군은 새벽 시간대에만 잠깐 빙판을 달릴 수 있었다.


나머지 훈련은 폐업한 헬스장에서 받았다. 부모님은 치킨집을 운영하며 이군의 훈련비를 모두 대고 있다. 


초등부 대표로 전국 대회에서 내로라하는 형들을 제치고 당당히 메달을 거머쥐고 있는 이군이지만 이군이 견뎌내고 있는 훈련 환경은 열악하기만 하다.


이 사정을 알게 된 국가대표 임효준은 이군을 돕고 싶어 선뜻 후원금 1천만원을 내놨다.


인사이트임효준 인스타그램 


실제로 임효준은 영재발굴단이 방영된 지난해 11월 이군의 방송 장면을 캡처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바 있다. 


당시 임효준은 "너 정말 대단하다. 꼭 잘 됐으면 좋겠다"라며 "나보다 어린 학생들한테도 배울 점이 많다. 또 한 번 나를 돌아보게 된다"는 글을 남겼다.


이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홍보대사로 위촉된 임효준은 이날 행사에서 직접 이군을 만나 후원금을 전달했다. 따뜻한 격려와 응원도 잊지 않았다.


특히 임효준은 꾸준히 이군과 연락해 국가대표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군 뿐만 아니라 쇼트트랙 유망주들이 더욱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관심과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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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정 기자 kyoojeo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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