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밖에 안 된 아기들 '결혼식' 올리게 한 부모들

인사이트Han Yuqi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두 살배기 아이들의 특별하고도 슬픈 결혼식이 보는 이를 눈물짓게 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백혈병에 걸린 두 두 살배기 아기가 결혼식을 올린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6일 중국 베이징에서는 아직 제대로 말을 하지도 못하는 아기 톈이(Tianyi)와 이첸(Yichen)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빡빡 민 머리와 마스크를 쓴 두 아기는 각각 턱시도와 드레스를 입고 깜찍한 포즈를 취하며 예쁜 결혼식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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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밖에 되지 않은 아기들이 결혼식을 올린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두 아기는 모두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앓고 있다.


수 개월간 투병 생활을 하면서 아기와 부모 모두 지쳐갔다. 다행히 이첸은 아빠와 골수가 일치해 골수 이식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차도가 좋을지, 아이가 잘 견뎌낼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병마와 싸우는 아이를 둔 모든 부모는 아이가 다 자란 모습을 영영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을 가지고 있다.


이첸과 톈이의 부모 역시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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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이의 아빠는 "어쩌면 우리는 아이들이 결혼하는 모습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서 결혼식을 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설명했다.


두 꼬마 커플의 결혼식을 보며 부모들은 울컥하는 마음을 숨기지 못해 눈물을 짓기도 했다.


톈이의 아빠는 "아이들이 꼭 완치해 이 결혼식을 하나의 귀여운 추억, 혹은 병마와 강하게 싸웠다고 떠올리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귀엽게만 보였던 두 아기의 결혼식에 숨겨진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들이 완치하길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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