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혈세' 수천억 들인 리튬광산 흔적 찾으려 곡괭이질하는 'PD수첩' PD

인사이트KBS 'PD수첩'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포스코의 비리를 제보받은 'PD수첩' 제작진이 직접 남미까지 날아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지난 27일 MBC 'PD수첩'에서는 'MB 형제와 포스코' 2탄이 전파를 탔다. 이번 방송은 한 달 전 방송된 1편에 이은 후속이다.


1편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남미 에콰도르에서 벌어진 포스코의 수상한 인수합병이 보도됐다.


해당 방송 이후 'PD수첩' 제작진에는 포스코와 관련한 제보가 쏟아졌고 이 중에는 현재 코스코 회장인 권오준 회장이 밀고 있는 남미 리튬 사업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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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통령은 취임 후 '자원외교'를 국정과제 중 하나로 밀어붙였다.


이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한나라당 의원이 포함된 특사단은 볼리비아와 칠레, 아르헨티나 등 남미 지역의 리튬 광산을 돌았다.


2010년 볼리비아, 2014년 아르헨티나에서 각각 리튬 채굴을 추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여기에 포스코도 독자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리튬 광산 개발에 뛰어들었다.


2014년 권 회장이 포스코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2016년 2월에 아르헨티나 기업 '리테아'가 소유한 포주엘로스 염호에 약 2740억 원을 들여 리튬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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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회장은 현지에서 리튬 생산 공장 착공식도 열었다.


그러나 PD수첩 제작진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해발 4천m 고지대인 이 부지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공장은 커녕 땅을 판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PD수첩의 정준영 PD는 4m 깊이에 묻혀 있는 리튬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곡괭이질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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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포스코의 리튬 광산 개발에 대해 알고 있던 한 아르헨티나 기업 대표는 포스코가 공장을 짓지 못한 이유에 대해 한마디로 설명했다.


포스코가 돈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디에고 페스타냐스 AGV 그룹 대표는 "포스코의 목적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던 점은 리튬에 대해서 다년간 협의를 진행했음에도 아무런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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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포스코 임원도 디에고 대표와 비슷한 말을 전했다.


"(리튬 개발과) 관련된 사람들 대부분 90%이상, 95% 정도는 그걸 사기성이라고 알고 있을 것"이라며 "하도 회장이 밀어붇이니까 말은 못했다"고 털어놨다.


'국민기업'으로 불렸던 포스코는 국민 혈세를 비롯한 자사돈 수천억원을 날린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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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걸 기자 soongul@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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