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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꿀벌' 살리려 '설탕물' 먹이며 정성스레 간호해준 3살 소녀

쓰러진 꿀벌을 집으로 데려와 설탕물을 먹이며 돌봐준 어린 소녀의 따뜻한 마음이 순수했던 동심을 자극한다.

인사이트organizedchaosonline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한 소녀가 아픈 꿀벌에게 설탕물을 먹여가며 지극 정성으로 간호해 작은 생명을 살려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3살 소녀 올리비아 하이암(Olivia Higham)과 야생 꿀벌 한 마리가 서로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잉글랜드 랭커셔주 오스왈트위슬(Oswaldtwistle)에 사는 올리비아는 유치원이 끝나 아빠 샘 하이암(Sam Higham, 28)의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힘없이 쓰러진 꿀벌 한 마리를 발견했다.


아이는 그냥 지나치려는 아빠를 붙잡고 꿀벌을 살려야 한다며 집으로 데려가자 고 고집을 부렸다.


인사이트Mercury Press & Media


결국, 아빠는 힘없이 누워있던 꿀벌을 조심스럽게 들어 집으로 데려왔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올리비아는 거실 한 편에 꿀벌이 지낼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마련했다. 또 곧바로 '설탕물'을 만들어 꿀벌에게 정성스레 먹여줬다.


꿀을 먹고 사는 꿀벌을 위해 설탕물을 준비한 것. 다행히 꿀벌은 올리비아가 준 설탕물을 먹으며 점점 기운을 되찾아갔다.


구조된 지 3일 후, 꿀벌은 올리비아의 설탕물과 간호로 활력을 완벽하게 되찾아 야생으로 돌아가게 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인사하는 꿀벌과 올리비아 / Mercury Press & Media


올리비아가 꿀벌에게 손을 흔들며 잘가라고 인사하던 순간 꿀벌도 앞다리를 힘차게 흔들어 보였다.


꿀벌은 마치 올리비아에게 "구해줘서 고마워"라고 인사를 전하듯 한참을 올리비아를 향해 앞다리를 흔들다 야생으로 안전히 돌아갔다.


짧은 시간 정든 딸과 꿀벌의 가슴 절절한(?) 작별 인사를 목격한 아빠는 믿을 수 없는 장면에 이를 곧바로 영상으로 남겼다.


그는 "꿀벌이 올리비아에게 고맙다고 다리를 힘차게 흔들며 인사하는 모습은 너무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았다"고 말했다. 


YouTube 'Headline News'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