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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호암산성, 생생한 역사속으로 출발

금천구가 2018년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오는 4월부터 3개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한다.

인사이트금천구청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아름다운 산세로 유명한 금천구 호암산에는 사적 제343호 '서울 호암산성'이 자리하고 있다. 


'호암산성'은 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유구한 역사와,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 맞서 싸운 호국의 숨결이 깃든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가 호암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오는 4월부터 금천 생생문화재 활용사업 '내가 그린 생생(生生)한 호암산성'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문화재청이 시행하는 '생생문화재' 사업은 지역 문화재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다양한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재발견하는 사업이다. 


금천구는 '2018년 생생문화재 공모사업'에 '내가 그린 생생한 호암산성'라는 사업명의 계획서를 제출해 지난해 9월 최종 선정됐다.


인사이트금천구청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구는 수행단체 모집, 프로그램 구성 등 6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쳤으며, 오는 4월부터 연중 운영한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내가 그린 호암산성 문화재', '미션! 호암산성을 지켜라!', '금천 문화재 영상공모전, 금천의 생생한 호암산성을 담다' 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운영된다.


'내가 그린 호암산성 문화재'는 문화재 전문 해설사와 함께 호암산성의 문화유산을 탐방하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와 정신을 배워보는 프로그램이다. 


탐방을 통해 느낀 감정을 그림과 시로 표현해 보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미션! 호암산성을 지켜라!'는 임진왜란 당시 호암산성에 진지를 차리고 왜구에 맞서 싸웠던 선거이 장군과 그 휘하 결사대의 항쟁을 기리는 프로그램이다. 


인사이트금천구청


참가자들은 조선시대 병사의 훈련을 직접 체험해보고, 적에 맞서 호암산성을 지키는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금천 문화재 영상공모전, 금천의 생생한 호암산성을 담다'는 시민들이 호암산성 문화재의 의미와 가치를 담은 영상을 직접 제작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시민들이 제작해 응모한 영상은 SNS와 Youtube를 통해 공개되며, 응모작 중 우수한 작품을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각 프로그램별 일정 및 참여방법 등 상세내용은 수행단체인 코리아헤리티지센터 홈페이지 또는 운영카페에서 확인 가능하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마정하 관광진흥팀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호암산성의 유구한 역사와 역사적 사건을 재조명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