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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장 끌고 가는 정육업자 뿔로 들이받아 숨지게 한 암소

충남 서산에 있는 한 도축장에서 소 한 마리가 정육업자 2명을 들이박고 탈출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충남 서산에 있는 한 도축장에서 암소 한 마리가 정육업자 2명을 들이박고 달아났다.


이 사고로 한 명이 사망했으며 남은 한 명은 중상을 입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27일 연합뉴스 TV는 이날 오전 4시 54분께 충남 서산시 팔봉면에서 소가 정육업자들을 들이박고 탈출하는 도축장의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소가 실린 한 트럭이 도축장 안으로 들어온다. 이후 안으로 소를 옮기기 위해 정육업자 2명은 철창을 열고 소 코에 걸려 있는 끈을 잡아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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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연합뉴스'


이때 소는 자신을 잡고 있던 정육업자의 끈을 무시한 채 도축장 안쪽으로 재빨리 도망쳤다.


막다른 골목을 발견한 소는 붙잡으려 다가온 정육업자 A(67)씨를 자신의 뿔로 들이받았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B(77)씨는 소에게 접근했다. 하지만 흥분한 소는 곧바로 B씨도 들이받고 자신이 타고 온 트럭 옆으로 도축장을 탈출했다.


갑작스럽게 일어난 사고로 A씨는 다쳤고 B씨는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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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난 소는 새끼를 두 번 출산한 50개월 된 암소로, 무게가 500㎏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암소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도축장으로부터 2㎞가량 떨어진 태안군 태안읍 도내리 야산에서 주민들에 의해 발견됐다.


주민들은 119에 신고를 했으며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마취총 2발을 발사해 암소를 포획했다.


소방당국과 경찰 측은 소를 도축장으로 이송했으며 원주인 등과 함께 처리문제를 협의하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도축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도축장 안전 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