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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동료가 의식 잃고 쓰러지자 혀 잡고 숨 쉬게 해준 축구선수

전 리버풀 수비수 스크르텔이 공에 맞아 의식을 잃었지만 동료의 재빠른 응급조치 덕분에 무사히 일어났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수비수 스크르텔이 공에 맞아 의식을 잃었지만, 동료 선수의 재빠른 응급조치 덕분에 무사히 일어났다.


지난 25일(한국 시간) 슬로바키아 축구 국가대표팀은 태국과의 킹스컵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날 경기에서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클럽 리버풀에서 8시즌 동안 활약해 우리에게도 친숙한 스크르텔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는 현재 터키 명문 터키 페네르바체 소속으로 프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그런데 전반 27분경 경기를 중단시킬 정도로 위험천만한 상황이 발생했다.


태국 선수가 찬 공에 머리를 정통으로 맞은 스크르텔이 충격으로 의식을 잃은 것이다.


이 모습을 본 동료 온두레이 두다는 상황의 심각성을 느끼고 곧바로 그에게 달려갔다.


인사이트YouTube 'Sadece Fenerbahçe'


이어 그는 일말의 고민도 없이 스크르텔의 입속으로 손을 넣어 말려 들어가는 혀를 꺼냈다.


재빠른 응급조치 덕분인지 다행히 스크르텔은 의식을 찾았고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났다.


인사이트mirror


머리에 강한 충격을 받고 기절하면 혀가 안으로 말려 들어가 기도를 막고 숨을 쉴 수 없게 된다.


이때 재빠른 응급조치를 하지 못하고 골든 타임을 지나게 되면 목숨이 위험한 상황까지 이르게 된다.


과거 존 테리와 페르난도 토레스가 경기 도중 비슷한 사고를 당했지만, 동료들의 재빠른 판단으로 의식을 회복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한편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인 스크르텔은 다른 선수와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에 임했고 후반 28분 교체됐다.


그는 경기 후 열린 시상식 행사까지 참가해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YouTube 'Sadece Fenerbahçe'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