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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 후퇴시키는 꼴"…일베 폐지 반대한 나경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일간베스트 저장소 폐쇄에 대해 반대하고 나섰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폐쇄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6일 나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표현의 자유 후퇴시키는 일베 폐쇄 추진을 우려한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나 의원은 일베 폐쇄 추진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후퇴시키는 행위"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방송장악에 이어 인터넷 공간도 장악하겠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눈엣가시 같은 반여권 사이트를 폐쇄 운운하며 압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나경원 블로그


또한 보수 정권 시절에도 특정 성향의 사이트를 폐쇄하려는 시도는 없었다면서 "정권이 바뀌면 청산될 어리석은 결정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3일 청와대는 일베 폐지를 요청하는 국민청원이 20만 명을 돌파함에 따라 "사이트를 폐쇄할 수 있는지 차별, 비하 내용 등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차별이나 비하 등의 내용으로 문제가 돼 제재를 당한 게시글이 가장 많은 곳이 일베였다.


현행 정보통신망법상 웹사이트 전체 게시물 중 음란물이나 사행성 정보를 비롯한 불법 정보가 70%에 달할 경우 사이트를 폐쇄하거나 접속을 차단할 수 있다.


인사이트청와대 국민청원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