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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화장실 청소하게 한 '땅콩회항' 조현아 경영 복귀한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같은 한진그룹 계열사의 등기이사로 경영에 복귀할 예정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과거 '땅콩 회항'으로 논란을 낳았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경영에 복귀할 전망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이 오는 4월 경영에 복귀한다. 조 전 부사장은 대한항공의 한진그룹 계열사인 칼호텔네트워크의 등기이사로 부임할 예정이다.


복수의 호텔사업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이 '땅콩 회항' 사건 전에도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를 한 만큼 무난한 복귀라고 할 수 있다"고 매체에 전했다.


대한항공 관계자 또한 "조 전 부사장의 복귀가 무르익은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정확한 일시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는 지난해 12월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해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비롯된 결과로 보인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014년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비행기에서 자사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가 잘못됐다는 이유로 폭언과 폭행을 저질렀다.


폭언·폭행 뒤에는 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도록 지시해 더욱 논란을 낳았다. 


사건 직후 조 전 부사장은 대한항공 부사장을 비롯해 한진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후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법원에 출석하는 것 이외에는 외부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져왔다.


그러다 지난해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법적 걸림돌이 모두 사라짐에 따라 3년 만에 경영 복귀를 하는 셈이다.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조 전 부사장의 차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앞서 지난달에는 사건 당시 견과류를 봉지째 전했다가 조 전 부사장에게 폭행당한 박창진 전 사무장의 근황이 외신을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는 21년 경력의 박 전 사무장이 '땅콩 회항' 사건 이후 화장실 청소 등 말단 승무원이 하는 업무를 도맡아 하며 지내고 있다고 알렸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