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이 심해지는 남자친구 '데이트 폭력'에 목숨 걸고 피해 사진 공개한 여성

인사이트Facebook 'lengyein'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한 번 때린 남자는 아무리 용서를 빌어도 다시 받아주면 안 돼요. 이건 저의 경험담입니다"


2년 넘게 남자친구에게 지속적으로 데이트 폭력을 당해온 여성이 목숨을 걸고 자신의 피해 사실을 입증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넥스트샤크는 남자친구의 살기에 위협을 느껴 꽁꽁 감춰왔던 데이트 폭력의 실상을 낱낱이 밝힌 유명 DJ의 사연을 전했다.


말레이시아 유명 여성 DJ인 렁 예인(Leng Yein)은 최근 자신의 SNS에 남자친구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해 온 사실을 공개했다.


인사이트Facebook 'lengyein'


예인이 직접 공개한 사진 속에는 헝클어진 머리카락이 온통 피로 뒤덮여 있는 모습, 퉁퉁 부은 입술, 피투성이가 된 몸 일부가 담겨 보는 이를 경악게 했다.


심지어 예인이 "나는 남자친구에게 폭행 당하기 바로 9시간 전에 몸이 안 좋아 수술을 받은 상태였다"고 밝히면서 가해자를 향한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예인은 "그간 나는 남자친구와의 문제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싶지 않아 숨겨왔다"며 "사실 남자친구가 경찰, 사법제도와 관련이 있어 진실을 밝히기가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모든 사실을 밝히기로 결심했다"며 "나와 똑같이 데이트 폭력을 당하고도 그저 참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Facebook 'lengyein'


실제 예인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그의 전 남자친구는 매번 예인을 때린 후 잘못했다며 다시 용서를 구했다.


마음이 약해진 예인이 다시 받아주고 나면 남자친구는 한동안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남자친구가 되어 줬다.


그러나 곧 어김없이 다시 그녀의 몸에 손을 대곤 했다.


예인은 "나는 매번 더 나은 삶을 바랐다"며 "남자친구가 화를 낼 때마다 극도의 공포심에 문을 붙잡고 울기도 했다. 두렵지만 모든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내 선택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나와 같은 아픔을 겪는 이들이 다시는 없길 바라며 이런 일이 생긴다면 모두 도움을 청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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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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