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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어떤 모습이든 우린 친구야"…화상 입은 절친 꼭 안아준 소년

화상으로 얼굴이 녹아내린 소년이 자신을 찾아온 절친과 재회하는 순간이 공개됐다.

인사이트Twitter 'bimbashik'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포탄이 폭발하면서 모든 것을 잃은 소년이 절친한 친구와 재회하는 모습, 그 아름다운 순간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트위터 계정 'bimbashik'에는 화상으로 얼굴이 녹아내린 소년이 자신을 찾아온 절친과 재회하는 순간이 공개됐다.


지난 2015년 7월, 팔레스타인 소년 아흐마드 다와브시(Ahmad Dawabsheh)는 이스라엘 과격파가 던진 포탄의 희생양이 됐다.


당시 아흐마드의 부모님과 형제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했다. 아흐마드만이 유일하게 살아남아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인사이트Twitter 'diaz748596'


다행히 아흐마드가 잘 견뎌낸 덕분에 목숨만은 건졌지만, 온몸에 화상으로 흉터가 남게 됐다.


아흐마드는 퇴원하고 마을로 돌아가면서 사람들이 흉터로 징그러워진 얼굴을 보고 자신을 멀리할까 봐 두려워했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모두 아흐마드를 따뜻하게 반겨줬다. 그중에는 아흐마드의 가장 친한 친구도 있었다.


아흐마드는 자신을 찾아와 준 친구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쌌다. 친구 역시 아흐마드의 눈빛을 피하지 않고 예쁜 웃음으로 화답했다.


어린 두 소년의 손길과 눈빛에는 고마움, 감격스러움, 반가움 등의 감정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인사이트Twitter 'PicsFromRMadrid'


사진을 본 사람들은 "그때 느꼈던 감동이 다시 느껴진다", "마음이 너무 예쁜 소년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수십 년 동안 이어져 온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갈등은 수많은 사람의 희생을 불러오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이스라엘 측이 보복성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지역에 미사일을 발사하기도 했다.


갈등을 잠재우기 위해 국제 사회가 노력 중이지만, 아직 뾰족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