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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이 '뽀시래기' 정재원에게 선물한 자전거의 어마어마한 가격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맏형 이승훈이 막내 정재원에게 통 큰 선물을 안겼다.

인사이트Instagram 'jae_won_21_'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맏형 이승훈이 막내 정재원에게 통 큰 선물을 안겼다.


지난 24일 이승훈 선수가 막내 국가대표 정재원에게 사이클을 사 준 사연이 전해졌다.


정재원은 이날 본인 인스타그램에 이승훈에게 선물 받은 사이클을 번쩍 들고 있는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형 열심히 탈게요.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이승훈을 태그했다.


인사이트Instagram 'jae_won_21_'


지난달 막을 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메스 스타트에서 이승훈은 정재원의 도움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재원은 경기가 끝난 후 이승훈에게 사이클을 사달라고 농담처럼 말했고 이승훈은 선물을 약속했다.


이날 정재원이 올린 사진은 이승훈이 약속을 지켰다는 것을 모두에게 알린 것이었다.


사진이 공개된 뒤 두 사람의 관계를 칭찬하는 댓글이 많이 달렸다. 여기에 또 다른 부분에 눈길을 사로잡은 것이 있었다.


인사이트네이버 캡처


바로 정재원이 들고 있는 사이클 프레임에 적힌 브랜드명이었다.


정재원의 사이클은 전문가용 자전거로 1천만 원을 호가하는 이탈리아 명품 자전거 브랜드 '치폴리니' 제품이었다.


네이버에서 치폴리니를 검색하면 사이클 바디 프레임만 1천만원을 넘는 제품이 쏟아져나온다.


여기에 안장과 페달, 바퀴, 핸들 등을 포함할 경우 2천만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게 사이클 전문가들의 평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2천만원은 이승훈에게도 부담스러운 금액이지만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도와준 후배의 훈련을 위해 통 큰 선물을 한 것으로 보인다.


스피드스케이팅과 사이클은 사용하는 근육이 같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은 비 시즌에 사이클 훈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원은 최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 남자 5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남자 팀추월에서도 김민석, 이도형과 함께 금메달을 거머쥐며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계 신성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