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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가게 사장님이 배달앱에 올라온 '리뷰' 보고 분노한 이유

피자를 주문하고 배달앱에 리뷰를 작성한 한 손님의 프로필 사진을 본 사장님은 '앞으로 우리 업소를 이용하지 말라'는 답글을 남겼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flickr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피자를 주문하고 배달 어플리케이션에 리뷰를 남긴 한 손님의 프로필 사진이 해당 가게의 사장님을 분노케 했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앱에 작성된 한 손님의 리뷰에 피자가게 사장님이 남긴 답글이 화제로 떠올랐다.


전날인 지난 23일 주문한 피자 사진과 함께 '짭쪼롬한 게 역시 맛있습니다'라 올라온 짧은 리뷰는 아주 평범했다. 서비스 만족도도 별점 다섯 개로 긍정적이었다.


그러나 사장님은 이 손님에게 '앞으로 저희 업소 이용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피자가게 사장님이 이토록 기분이 상한 이유는 리뷰를 남긴 손님의 '프로필 사진'과 '아이디' 때문이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 손님은 '노무현'이라는 아이디와 함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을 자신의 프로필로 등록한 것이다.


사장님은 "뭘 하시는 분인지 모르겠지만 누구더라도 그 아이디와 사진, 단단히 잘못된 것이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사장으로서 감사한 일이지만 '자연인 000'으로서는 견디기 힘든 일이다"며 "이런 분이 주시는 돈은 받고 싶지도 않다"고 밝혔다.


피자가게 사장님은 또 "부모님이, 이웃 어른이 돌아가셨는데 그분 사진 갖고 장난치는 게 이해가 가냐"고 지적하며 거듭 불편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과 이름을 사용한 이 손님이 극단주의 성향을 가진 커뮤니티 회원일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치 성향을 떠나 고인의 이름과 사진을 함부로 사용하며 온라인을 활보하는 이같은 행동은 고인을 모욕하는 행위이기에 많은 이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최민주 기자 minj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