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다녀온 남성이 '살인 박테리아'에 감염돼 손이 썩기 시작했다

인사이트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치과 치료를 받았던 남성은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치과를 다녀온 뒤 치명적인 박테리아에 감염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캐나다 밴쿠버에 사는 익명의 27세 남성은 손바닥에 올라온 붉은색 혹을 발견했다. 혹은 점점 까맣게 변하더니 극심한 통증을 유발했다.


혹이 돋아난 이후 그는 밤에 식은땀을 흘리며 잠에서 깨는 날이 많아졌다. 식욕도 떨어져 몸무게는 무려 12kg이나 빠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Facebook 'Divine Providence Dental Clinic'


증상이 계속되자 남성은 병원을 찾았다. 남성은 '세균심내막염(Bacterial endocarditis)'을 진단받았다.


이는 심장 가장 안쪽을 감싸는 막이나 심장 판막에 박테리아가 감염돼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심장마비를 초래할 수 있는, 아주 심각하고 위험한 질병이다.


검사 결과 대동맥에서 심장으로 흐르는 혈액을 조절하는 대동맥 판막에서 감염된 조직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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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의 바샤르 알리바힘(Bashaar Alibrahim)과 조지 웰비(George Wharmby) 박사는 감염 이유로 남성이 최근 받았던 치과 치료를 꼽았다.


남성의 입속에 있던 박테리아가 치과 치료 중간에 혈류로 들어가 세균심내막염에 걸렸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염증이 생긴 상태로 치과 치료를 받으면 치명적인 박테리아에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남성은 항생제 치료와 수술을 통해 염증을 제거하고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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