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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물류창고 사고로 숨진 23살 청년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

경기도 평택에서 발생한 삼성 물류창고 건설 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사고현장 /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삼성 물류창고 건설 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22일 대한민국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에는 19일 경기도 평택 삼성전자 물류창고 붕괴로 숨진 하청업체 직원 김모 씨(23)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등장했다.


19일 오후 2시 16분께 평택시 고덕면 삼성전자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고소 작업대가 붕괴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당시 높이 18m, 길이 30m짜리 작업대에서는 하청업체 직원 5명이 전기조명과 스프링클러 설치 작업 중이었다.


갑자기 작업대 상판이 무너지면서 직원들이 추락했고 김씨가 사망하고 곽모(37)씨 등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삼성물산 등은 21일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조사는 협의를 거쳐 비공개로 진행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경찰은 게가 4t에 달하는 잔해를 일일이 이동시키며 확인할 수 없어 X-레이 투시 장비와 3차원(3D) 스캐너를 투입해 정밀 조사를 벌였다.


감식에서 추락한 고소 작업대의 잔해를 분석해 사고 원인이 작업대 자체의 구조적 결함인지, 혹은 작업자 과실인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청와대 청원에 글을 올린 A씨는 자신을 숨진 김씨와 잘 알고 지내는 지인이라고 소개했다.


인사이트청와대


A씨는 "레일 이상으로 문제가 발생했지만 회사 측에서는 책임지지 못하겠다고 하고 있다"라며 "산재처리도 안 돼 동생 장례도 못 치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인은) 월급 받으면 단 둘이 사는 할머니께 빨간속옷하고 신발먼저 사드릴 거라고 엄청 좋아했다"라며 안타까움에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23일 오후 3시 현재 9천여 명의 청원인이 서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