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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큐 높은 '돌고래'들의 상상초월 똑똑한 사냥법 (영상)

사람 나이로 6세 수준이라는 높은 지능을 가진 돌고래 무리가 야생에서 물고기를 사냥하는 신기한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 YouTube 'BBC Earth'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돌고래는 아이큐가 높은 동물 중에서도 항상 상위권을 차지하는 영리한 동물이다.


평균 아이큐가 80정도인 돌고래는 높은 지능을 이용해 사냥도 똑부러지게 해낸다.


그런데 야생에서 한 돌고래 무리가 독특한 방법으로 물고리를 잡아먹는 모습이 정확히 포착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굿풀니스는 성공률 100%라는 야생 청백 돌고래 무리가 야무지게 사냥하는 영상을 소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BBC Earth'


영상 속 야생 청백 돌고래 무리는 한 마음으로 똘똘뭉쳐 사냥을 나선다.


그 중 돌고래 한마리가 꼬리를 이용해 동그란 원을 그리며 바닥에 있던 모래를 툭툭 친다.


돌고래 꼬리에 충격이 가해진 모래 알갱이들은 바다속에서 퍼지면서 '자연 그물'이 생성된다.


동그란 모래 그물에 갇힌 물고기들은 원안에서 어쩔줄 몰라하다가 결국 모래를 피해 물 위로 떠오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BBC Earth'


그렇게 물밖으로 나온 물고기들은 자연스럽게 돌고래가 벌리고 있는 입으로 직행한다.


돌고래 무리는 이후 입을 벌리고만 있는 방법으로 배를 가득 채웠다.


한편 지난해 일본 도카이대 연구진에 따르면 돌고래는 사람과 같은 과정을 거쳐 사물의 이름을 외울 정도로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또 한 번 밝혀졌다.


연구진은 사람에 가까운 언어능력을 갖춘 돌고래가 각각의 사물을 나타내는 다양한 소리와 문자를 기억해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BBC Earth'


인간 외의 동물에게서 높은 언어 능력이 증명된 일은 돌고래가 첫 번째 사례다.


또한, 과학 저널 '네이처 생태와 진화'는 돌고래가 인간과 유사한 계층 사회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돌고래는 야생에서 도구를 사용하며, 자아 개념이 있는 등 두뇌를 사용한 흔적이 고스란히 발견됐다.


이는 인간의 신경계와 비슷하며 두뇌를 사용한 돌고래들은 스스로 해양 기반 문화를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맨체스터대 진화생물학자인 수잔느 슐츠(Susanne Shultz) 박사는 "만약 돌고래에게 손가락이 있었다면 기술을 창조해냈을 것"이라며 그만큼 지능 수준이 아주 높다고 전했다.


YouTube 'BBC Earth'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