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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 다른 '어색한 미소' 보고 병 알아채 '딸 목숨' 구한 아빠

딸의 사소한 변화를 알아차려 '뇌종양' 수술을 받게 한 부모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인사이트Facebook 'Ryan Jason Michael Black'


[인사이트] 황비 기자 = 평소와 조금 다른 딸의 미소를 보고 의문을 품은 부모가 결국 딸의 목숨을 구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딸의 비뚤어진 미소를 보고 뇌종양을 잡아낸 부모의 사연을 전했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사는 제이슨(Jason)과 샬린(Charlene) 부부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7살짜리 딸 메간(Megan)이 있다.


지난해 핼러윈, 함께 파티를 즐기던 부부는 미소를 짓는 메간을 보고 무언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인사이트Facebook 'Ryan Jason Michael Black'


평소의 아름답던 미소와 달리 그날따라 메간은 조금 비뚤어지고 어색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부부는 서둘러 메간을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검사 결과 놀랍게도 메간의 뇌에서 종양이 발견됐다.


다음날, 곧바로 12시간에 걸친 대수술이 진행됐다. 다행히 종양은 모두 제거됐지만 안타깝게도 수술 중 시신경이 손상됐다.


현재 메간의 시력은 3% 정도밖에 보이지 않는 상태라 혼자 돌아다니기 위해선 시각장애인용 지팡이가 필요하다.


인사이트Facebook 'Ryan Jason Michael Black'


하지만 메간은 어린아이답지 않게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천천히 모든 것을 습득해 나가는 중이다.


아빠 제이슨은 "아내와 나는 악몽 같은 순간이라고 생각했지만 딸은 오히려 어른스럽게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간이 밝은 세상에서 살아가긴 위해선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도움의 손길을 호소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