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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혈증 걸려 사지 절단한 여성은 원래 단순 '감기' 환자였다

감기가 폐렴으로 악화된 여성은 살기 위해 팔과 다리를 모두 잘라내야만 했다.

인사이트(좌) Courtesy Reilly Fonohema , (우) Facebook 'Tiffany King'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감기가 폐렴으로 악화된 여성은 살기 위해 팔과 다리를 모두 잘라내야만 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감기에 걸려 사지를 절단하게 된 여성 티파티 킹(Tiffany King, 38)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유타주에 사는 티파니는 감기가 심하게 걸려 한밤중에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깨어났다.


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그녀의 감기는 이미 폐렴으로 악화된 상황이었다. 여기에 치명적인 혈액감염으로 장기 부전까지 발생해 혼수상태에 빠졌다.


인사이트GoFundMe


생존 확률이 15%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그녀는 기적적으로 깨어났다. 하지만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패혈증을 유발하는 박테리아에 감염돼 사지를 모두 절단하지 않으면 다시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었다.


결국 티파니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자마자 팔과 다리를 잃는 슬픔을 마주해야만 했다.


절망 속에서도 티파니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그녀의 옆에는 언제나 자신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약혼자 모에(Moe)와 가족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GoFundMe


안타까운 그녀의 사연이 전해지자 사람들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GoFundMe'에 페이지를 개설했다.


그리고 티파니에게 보철 팔과 다리를 선물하기 위해 기부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이 참여해준 덕분에 벌써 6,000만 원 정도가 모인 상태다.


티파니는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원망스러울 때도 있었다"며 "지금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삶을 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도와주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고맙다"며 "최선을 다해 견뎌내고 살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