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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크림이' 입양 후 말기였던 간암이 완치됐어요" (영상)

6년 전 간암 선고를 받았던 박해원 씨는 '크림이'를 만난 후 운명처럼 새로운 인생을 되찾았다.

인사이트KBS '인간극장'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간암입니다"


6년 전 잘나가던 대학 교수 박해원 씨에게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찾아왔다.


오진일 거라 생각하고 다른 병원을 스무 군데 넘게 다녀봤지만, 결과는 같았다.


인사이트KBS '인간극장'


왜 자신에게 이러한 절망이 찾아왔을까 고민해봤지만 더해지는 것은 우울증뿐.


그 후 무작정 발길 닿는 곳으로 찾아온 거제도, 연고도 없는 이곳에서 하루하루 연명하던 해원씨에게 인생을 뒤바꿀 '운명'이 찾아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크림이 / KBS '인간극장'


평소 병원과 본인 집 외에는 가본 적 없는 해원 씨는 그날따라 이상하게 다른 방향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크림이'라는 강아지를 만났다.


첫눈에 '크림이'에게 반한 해원 씨는 함께 사진을 찍었고 그렇게 해원 씨와 크림이는 언제나 함께하는 가족이 됐다.


인사이트KBS '인간극장'


해원 씨는 "본인의 생명과 바꿔도 아깝지 않을 소중한 인연을 만든 것"이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힘이 빠진 채로 누워있으면 밖으로 나가자고 보채기도 하고 눈물을 흘리면 닦아주기도 했다. 크림이와 살면서 다시 행복이란 것을 느꼈다.


인사이트KBS '인간극장'


그때부터였다. 병원에서는 "말이 안 된다. 다른 처방 받으시는 것 있냐"며 갈 때 마다 달라지는 몸 상태에 대해 신기해했다. 병원에서도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힘들다고 했다고.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크림이는 세상을 떠났고, 혜원 씨는 말기를 향해 진행 중이던 간암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인사이트KBS '인간극장'


크림이 때문에 새로운 생명을 얻었다고 생각한 해원 씨는 자신의 인생을 유기동물을 위해 살아야겠다고 생각했고 현재 60여 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이름들이 다 사연이 있다"며 박해원 씨는 그 많은 유기견과 유기묘에 선물같은 이름을 붙여줬다.


인사이트KBS '인간극장'


거제도에 오기 전에는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고 살던 박해원 씨지만, 이제는 유기견 돌보느라 손에 물 마를 틈이 없다.


하지만 해원 씨의 마음만큼은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


한편 해원 씨와 60마리 반려동물들의 좌충우돌 일상은 오전 7시 50분 KBS 1TV '인간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Naver TV '인간극장'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