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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초콜릿 대신 ‘신장’을 선물한 아내

신장 이식을 결심한 아내에게 남편은 “결혼 후 아내에게 옷 한 벌 사준 적 없는데 그녀는 내게 신장을 선물 하는군요”라며 미안해했다.

via 济南日报(지난일보)

 

요독증에 걸려 고생하고 있는 남편에게 자신의 신장을 이식하려는 한 아내의 따뜻한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12일 중국 지난일보는 산둥성 지난(济南)시에 사는 이방동(李方东), 쑨궈팡(孙国芳)씨 부부의 사연을 보도했다.

 

작년 7월, 갑자기 구토 증세를 보인 남편 이방동은 병원 검사에서 요독증 판정을 받았다. 시어머니도 요독증으로 돌아가신 터라 남편의 병명을 들은 아내 쑨궈팡은 억장이 무너져내리는 심정이었다.  

 

이방동은 일주일에 3차례 투석 치료를 받아야만 했고, 한 번 치료 받을 때마다 600위안(한화 10만원 정도)을 부담해야 했다. 조그만 식당이 유일한 경제 수입원이었던 부부에게는 부담스러운 금액이었다.

아내 쑨궈팡은 의사 선생님의 권유에 따라 남편에게 자신의 신장을 이식 하기로 결심했지만 시아버지의 반대에 부딪쳤다. 부부에게는 4살 짜리 어린 아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내 쑨궈팡은 고집을 꺾이지 않았다. 결국 지난해 12월, 병원으로부터 신장이식 적합 판정을 받은 아내는 이번 발렌타인 데이에 이식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방동은 "결혼한지 6년이 되도록 아내에게 옷 한 벌 사준 적 없는데 아내는 내게 신장을 선물 하는군요"라며 미안해했다.

 

아내 쑨궈팡은 "이식 수술에 20만 위안(한화 3500만원 상당)이 들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다"며 "남편이 결혼할 때 한평생 사랑하겠다고 한 맹세에 보다하기 위해서라도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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