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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어항'에 방치돼 썩어가던 물고기는 사람의 손길에 이렇게 변했다

작은 생명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살려낸 여성의 이야기가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인사이트Victoria Schild


[인사이트] 황비 기자 = 꼬리가 잘린 채 죽어가던 물고기를 외면하지 않고 살려낸 여성의 사연의 훈훈함을 전한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썩어가던 물고기를 아름다운 물고기로 변화시킨 한 여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미국에 사는 여성 빅토리아 쉴드(Victoria Schild)는 한 달 전 인근 마트에 들렀다가 가슴 아픈 장면을 목격했다.


마트의 수족관에서 힘없이 죽어가는 물고기 한 마리를 발견한 것이다.


인사이트Victoria Schild


방치된 수족관 속 붉은색 물고기는 꼬리가 잘린 채 힘없이 물속을 부유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물고기가 곧 죽을 것이로 생각한 마트 직원이 그대로 녀석을 방치해 놓은 듯해 보였다.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아 보이는 녀석의 모습에 빅토리아는 물고기에게 남은 짧은 생이나마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마트 직원을 설득해 물고기를 데려온 빅토리아는 녀석을 회복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몰두했다.


깨끗한 물과 수족관에 물고기를 넣었고 약도 준비했다.


인사이트Victoria Schild


처음에는 모든 일이 쓸모없는 일처럼 보였다. 하지만 당장에라도 죽을 것 같던 녀석은 일주일 넘게 살았고,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한 달이 지나자 놀라운 일이 생겼다. 형편없던 녀석의 모습이 몰라보게 바뀐 것이다.


잘려나갔던 녀석의 꼬리에선 아름다운 지느러미가 자라나 마치 '꽃' 같은 형상을 하고 있었다.


빅토리아는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


빅토리아는 "녀석은 놀라운 생명력을 가졌다. 사람들은 흔히 마트에 진열된 수족관 물고기들의 생명을 하찮게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녀석을 통해 하찮은 생명은 없다는 걸 증명한 것 같다"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었던 빅토리아는 녀석의 사진을 촬영해 온라인에 게재했고,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물고기도 빅토리아도 모두 대단하다"며 훈훈함을 내비치고 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