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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게임'에 중독돼 7천5백만원 '현질'한 30대 철부지 남성

남성은 지난 2년 동안 모바일 게임에 7천 5백만 원을 넘게 사용하면서 단지 취미 생활을 즐기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Wall Street Journal'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스마트폰 게임에 중독된 남성은 현질에 무려 7천 5백만 원을 넘게 사용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넥스트샤크는 모바일 게임 'Fate/Grand Order'에 푹 빠져 온종일 게임만 하는 남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생전 게임에 큰 관심이 없었던 일본 출신 남성 다이고(Daigo, 31)는 2년 전 출시된 페이트/그랜드 오더 게임을 처음 시작했다.


다이고는 적들과 싸우기 위해 힘이 강한 부하를 호출하고 명령하는 주인 역할에 푹 빠졌고, 게임에 중독돼 스마트폰을 한시도 손에서 떼지 않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Wall Street Journal'


잠들기 직전까지 침대에 누워 게임을 하면서 다이고가 지금까지 캐릭터에 투자한 금액은 무려 7만 달러(한화 약 7천 5백만 원).


다이고는 "다른 사람들이 영화 보면서 돈을 내는 일이나 내가 게임을 하면서 돈을 내는 것이나 다를게 없다"라며 "취미생활에 투자하는 돈이 전혀 아깝지 않다"고 당당히 말했다.


하지만 부모에게 30대 아들이 하루종일 게임만 하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은 울화가 치미는 일이다.


눈치 빠른 다이고는 잔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집안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그런데도 하루종일 게임에만 빠져 지내고 있는 아들을 바라보는 부모님의 심정은 안타깝기만 하다.


인사이트YouTube 'Wall Street Journal'


부모님은 밥 먹을 때도 심지어 화장실 갈 때도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면서 게임을 하는 아들의 모습을 이해할 수 없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부모님의 한숨에도 다이고는 여전히 스마트폰 게임에 빠져있다.


다이고는 현재 집에서 주식과 선물 거래 등의 투자로 수익을 내면서 페이트/그랜드 오더 캐릭터 레벨을 높이기 위해 돈을 지불하고 있다.


그는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게임에 너무 많은 돈을 내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내가 행복을 느끼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나"고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