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 패싱' 피하려 문 대통령에게 일본 와달라고 구애 중인 아베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사실상 성사된 북미정상회담에 아베 총리를 포함한 일본 정부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재팬 패싱'을 우려한 아베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한일정상은 전화통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한 북한의 말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전화통화는 이번이 10번째다. 마지막 통화는 지난해 11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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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여 만에 이뤄진 이번 통화는 일본 정부의 '재팬 패싱'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날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일본 방문을 공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02년 9월 고이즈미 총리의 평양 선언 상황을 언급하며 북일대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평양 선언은 2002년 9월 17일 평양에서 열린 북일 정상회담 당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에 조인된 선언문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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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에서 일본이 배제되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아베 총리가 일명 '숟가락 얹기'를 시도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한일정상 간 셔틀 외교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조기 방일할 준비를 시작하기로 했다.


한편 5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대북 특사로 파견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났다.


이어 곧바로 미국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방북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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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놀랍게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초청을 즉각 수락하며 북미정상회담이 사실상 성사됐다.


그동안 북미정상회담은커녕 남북 정상회담 개최 소식에도 '신중론'을 제기했던 일본으로서는 허를 찔린 셈이다.


예기치 못한 성과에 당황한 일본 정부는 '재팬 패싱(일본 배제)'를 피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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