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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압도적 표차로 러 대선 압승…"대통령만 20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기 집권에 성공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압도적인 표차로 대통령 4선에 성공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러시아 대통령 선거 90.02% 개표 결과 푸틴 대통령이 76.41%의 지지를 기록하며 당선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푸틴 대통령을 지지한 유권자 수는 4천 729만여명이다.


푸틴 대통령은 2012년 대선에서 4천 560만표, 2004년 대선에서 4천 956만 3천표를 획득한 바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변 없이 압승을 거둔 푸틴 대통령은 앞으로 6년간 더 대통령으로서의 자리를 지키게 됐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2000년부터 2008년까지 2차례 대통령직을 연임했다. 이후 3연임 금지 규정에 따라 총리로 물러났던 푸틴 대통령은 2012년 대선에 출마해 3선에 성공했다.


2008년 개헌에 따라 대통령 임기가 4년에서 6년으로 늘어나면서 푸틴 대통령은 2018년까지 집권할 예정이었다.


여기에 4선까지 성공하면서 푸틴 대통령은 총 20년, 2024년까지 대통령직을 유지하게 된다.


이로써 푸틴 대통령은 소련 공산당 서기장 이오시프 스탈린에 이어 러시아 현대사에서 두 번째로 긴 장기 집권자가 됐다.


인사이트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푸틴이 지난 18년간 고집했던 권위주의적 통치와 강경 대외정책 노선을 이어갈 것이라 보고 있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 '강한 러시아'를 만들겠다는 공약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푸틴은 국정연설에서 "향후 6년간 빈곤 인구를 절반으로 줄이고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1.5배 늘리며 러시아를 세계 5대 경제대국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비탈리 밀로노프 하원 의원 역시 "푸틴 4기는 경제발전을 위한 기간이 될 것"이라고 밝혀 경제 성장 중심의 정책에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