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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짜증나게 만드는 7가지 순간

연인과 데이트를 약속했거나 묵은 이불 빨래를 결심했던 이들이라면 오랜만에 내린 봄비가 반갑지가 않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오랜만에 내린 봄비로 가뭄에 시달리던 전국 대부분 지역이 걱정을 덜었다.


봄 치고 제법 많이 내린 비에 전국을 뒤덮었던 미세먼지도 깨끗이 씻겨 내려갔다.


하지만 비가 온다고 항상 기분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연인과 데이트를 약속했거나, 묵은 이불 빨래를 결심했던 이들이라면 오랜만에 내린 봄비도 반갑지가 않다.


새로 산 신발을 신고 나갔다가 물 웅덩이라도 밟는 날에는 화까지 난다.


비 오는 날 우리를 슬프고 짜증 나게 만드는 일들을 떠올려 보자.


1. 애써 만지고 나온 머리가 망가졌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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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띄운 앞머리가 죽고 열심히 말았던 웨이브도 다 풀려버리는 비의 위력. 비에 젖으면 곱슬머리는 더 꼬불꼬불 기승을 부린다.


우산이 없어 정통으로 비를 맞는 날엔 흡사 물미역, 대걸레 같은 헤어스타일이 된다.


2. 우산을 들고 대중교통에 탔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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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사람이 바글바글한 출·퇴근길 버스와 지하철에 젖은 우산을 들고 탈 때면 무척 난감하다.


좁은 공간, 밀착된 사람들 사이에서는 아무리 우산을 접어도 나와 주변 사람에게 빗물이 묻을 수밖에 없기 때문.


3. 달리는 차가 물을 튀겼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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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아무리 물웅덩이를 피해 조심조심 걸어봤자 달리는 차의 횡포에는 속수무책이다.


주변에 서있는 행인들을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채 빠른 속도로 물을 튀기며 지나가는 차들을 보면 화가 치솟는다.


4. 빨래가 안 마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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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내린 비에 이미 세탁기에 돌려버린 빨래를 어쩌지 못하고 실내에 널면, 습기가 많아 잘 마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수건이나 양말, 속옷 등 꼭 필요한 빨래가 마르지 않았을 때는 매우 곤란하다. 다음날 약속에 입고 가려고 일부러 빤 옷이 마르지 않을 때도 마찬가지.


5. 양말까지 젖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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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고 물웅덩이를 밟았거나, 세차게 내린 비가 신발을 뚫고 양말까지 적셨을 때 그 불쾌감은 말로 다할 수 없다.


한발 내딛을 때마다 느껴지는 축축한 감촉, 시간이 지나면 올라오는 꼬리꼬리한 냄새는 불쾌함 그 자체다.


6. 우산을 안 가지고 왔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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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을 가져온 날에는 비가 오지 않아 쓸모없는 짐짝이 되고, 우산을 안 가져온 날에는 장대비가 쏟아지는 머피의 법칙.


7. 흰 운동화를 신고 나왔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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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산 운동화, 흰 운동화를 신고 온 날 비가 내리면 기분이 정말 나쁘다.


일기예보를 미리 체크하지 않은 어제의 나, 설마 하는 마음으로 잘못된 선택을 한 아침의 나를 원망할 수밖에.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