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암 엄마 하늘나라 가지말라며 꼭 안고 눈물흘리는 어린 아들 (영상)

인사이트 KBS1 '인간극장'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엄마 '지구별 소풍' 빨리 끝내지마"


16일 오전 KBS1 '인간극장'에서는 말기 암 판정을 받은 강옥미(47)씨의 사연이 담긴 '엄마가 늘 곁에 있을게' 마지막회가 전파를 탔다.


옥미씨는 5년 전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 생활을 시작했다. 


그에게는 4명의 자식이 있다. 막내는 아직 엄마가 아픈 줄 모른다. 옥미씨는 이런 자식들을 위해 어떻게든 병을 이겨내려고 고통스러운 항암치료도 마다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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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KBS1 '인간극장'


하지만 병은 옥미씨의 편이 아니었다. 대장에서 시작한 암은 간과 폐, 임파선까지 전이됐다.


이날 옥미씨의 셋째 아들 심지환(11)군은 동화책 '지구별 소풍'을 읽다 눈물이 가득 고였다.


책에서 '엄마는 죽지마. 내가 지켜줄게'라는 문장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매일매일 병과 싸우며 야위어 가는 엄마의 모습이 떠오른 걸까. 지환군은 갑자기 엄마를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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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KBS1 '인간극장'


지환군은 엄마 품에 안겨 "'지구별 소풍' 빨리 끝내지마, 천사가 엄마 빨리 데려가면 싫어"라고 울먹였다.


아들의 말에 콧잔등이 시큰해진 옥미씨는 눈을 꼭 감고 애써 차오르는 눈물을 밀어 넣었다.


'어른이 될 때까지 자기 곁에 있어 달라'는 아들의 간절한 부탁에 결국 눈물을 글썽이는 옥미씨다.


옥미씨 가족에게는 또 다른 사연이 있다. 옥미씨는 첫째 딸을 가슴으로 낳았다. 15년 전 만난 남편 심명원(48) 씨에게는 전처 사이에서 낳은 딸 보미 양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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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KBS1 '인간극장'


보민 양은 유독 옥미씨를 따랐고, 그 역시 그런 아이가 애처로웠다.


곧 옥미씨는 명원 씨와 결혼을 결심했고 그 사이에서 딸 둘과 아들 하나를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엄마가 되어주기로 약속했는데 속절없이 옥미씨에게 암이 찾아왔고 이제는 손 쓸 수 있는 항암제도 없어 표적치료제로만 버티는 상황이다. 


옥미씨는 자신이 가족들과 이별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하고 있다. 자신의 몸이 아픈 것보다 남게 될 아이들 걱정이 앞선다는 옥미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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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1 '인간극장'


옥미씨는 소원이 뭐냐는 질문에 "넷째가 스무 살이 될 때까지 살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러려면 10년을 넘게 버텨야 한다. 5년을 버텼는데 10년을 못 버티겠나"라고 강한 모정을 보여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시청자들은 부디 옥미씨의 간절한 바람이 이뤄져 오래도록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길 함께 응원했다. 


Naver TV '인간극장'


진민경 기자 minkyeo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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