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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 독거노인 고독사...죽은지 나흘 만에 발견

청각장애를 앓던 독거노인이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한 단독주택 지하에서 죽은지 나흘 만에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청각장애를 앓던 독거노인이 죽은 지 나흘 만에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3일 서울 광진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한 단독주택 지하에서 청각장애인 남모(72)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남씨의 시신을 최초 발견한 것은 평소 남씨를 돌봐온 구청 소속 재가관리사였다.

 

일주일에 한 번 남씨를 간호하기 위해 정기 방문하던 그는 이날도 검진 차 들렀다가 쓰러져있는 남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남씨의 시신은 이미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으며, 주변에는 각혈로 추정되는 핏자국이 흩어져 있었다.

 

경찰은 "조사 결과 사망한지 3,4일 정도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유가족에 따르면 남씨는 청각장애와 당뇨를 앓고 있었으며, 기초생활수급자로서 받는 50만원 가량의 돈으로 생활해 왔다.

 

미혼이었던 남씨를 사망 전 마지막으로 목격한 사람은 남씨의 조카로 "일주일 전에 마지막으로 봤고, 이후 추워서 나오지 않는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의 빈소는 인근 병원에 마련돼 유가족의 뜻에 따라 화장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아직 타살이나 자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당뇨와 합병증 등 지병에 의한 사망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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