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성 없었다"…안희정, 두번째 폭로자와 성관계 인정
두 번째 피해자가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가운데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반박에 나섰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두번째 피해자의 주장에 대해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반박에 나섰다.
지난 14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두번째 피해자 A씨가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차례 성폭행과 4차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A씨의 변호인단은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과 추행, 강제추행 등 3가지 혐의가 담긴 고소장을 냈다.
이로써 A씨는 처음으로 안 전 지사의 성폭력을 폭로한 정무비서 김지은 씨에 이어 두번째로 '미투 운동'에 동참하게 됐다.
이에 대해 안 전 지사는 처음으로 두번째 피해자의 주장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안 전 지사는 "성관계를 인정한다"면서도 "그러나 강제성이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또한 강제 추행 사실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추가 피해 여성의 고소가 접수된 만큼 빠르면 오는 주말 안 전 지사를 다시 부를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2008년 안 전 지사가 설립한 싱크 탱크인 '더 좋은 민주주의 연구소' 직원으로 근무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안 전 지사는 2015년 10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서울과 충남 등지에서 성추행을, 2016년 8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세 차례 성폭행을 범했다.
김한솔 기자 hanso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