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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수간하는 단체 처벌해주세요"…청와대 청원 등장

반려동물들을 상대로 성적 학대를 자행하는 단체 회원들을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등장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반려동물들에게 성적 학대를 가하는 단체 회원들을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는 반려동물을 상대로 수간을 저지르는 페이스북 비공개 그룹이 있다는 게시물이 올라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곳에 가입한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자신들의 수간 경험이나 인증 사진 등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한 언론 매체가 자세히 보도하면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인사이트청와대 홈페이지


그러다가 지난 11일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페이스북 수간 모임자들 강력 처벌 및 반려동물 학대법 강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게재된 지 나흘만인 15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4만 5,624명의 서명을 받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청원인은 "'동물 수간 협회'라는 페이스북 비공개 그룹에서 반려동물에게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일을 저지르고 있다"며 "수간은 말 그대로 동물과의 성적 관계를 뜻하며 비상식적이고 윤리에 어긋나는 행위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곳에서 4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죄의식 없이 반려동물을 성적으로 학대하고 있다"며 "체구가 작고 말도 못 하는 동물들은 자궁 파열이 일어나기도 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마지막으로 청원인은 비공개 그룹에서 동물들을 성적학대한 사람들을 처벌해야 할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학대 금지법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당 비공개 그룹은 동물보호단체와 경찰의 수사 끝에 이미 2016년에 폐쇄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을 개설한 운영자는 조회 수를 늘리기 위해 해외의 수간 동영상을 마치 자신이 한 것처럼 속여 게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운영자는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만 해당 비공개 그룹 운영자가 실제로 수간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긴장을 늦출 수는 없겠다.


동물보호단체 측은 수간 등 반려동물 학대 행위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행되고 있을 것이라며 "최초 학대자에 대한 정보를 단체에 제보하는 것이 수간을 예방하는 법"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청원 글은 마감이 약 25일 정도 남은 상태다.


마감일인 다음 달 10일까지 20만명이 서명에 참여하면 해당 청원은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의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