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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로 장관 서열 1위 해고 통보한 트럼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틸러슨 국무장관을 트위터로 경질시켰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좌) gettyimageskorea /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장관 서열 1위 틸러슨 국무장관을 결과적으로 트위터를 통해 경질시켰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자신의 경질과 관련된 첫 보도가 나간 후 3시간이 지난 이날 정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해고'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틸러슨 전 장관이 아프리카를 순방 중이던 지난 9일 켈리 비서실장을 시켜 경질을 통보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켈리 비서실장은 구체적인 교체 시점을 못 박지는 않았다고 알려졌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틸러슨 장관의 경질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결국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통해 공개적으로 해고된 꼴이 됐다.


이날 오후 2시께 틸러슨 장관은 워싱턴 미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틸러슨 장관은 정오가 좀 지나서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원만하고 질서있는 이양'을 강조한 그는 "외교관들의 정직함과 성실함에 대해, 그리고 미국인들의 친절한 행동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외교와 관련한 협력과 상호 지원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표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다.


WP와 의회전문매체 더 힐 등은 이에 대해 "틸러슨이 트럼프 대통령에게만 감사를 표하지 않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대신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듯 2016년 미 대통령 선거 개입 의혹이 여전히 있는 러시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 정부의 골치 아픈 행동과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할 일들이 남아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틸러슨 장관은 국무장관으로서 모든 권한은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에게 위임했다고 밝혔다.


이후 기자회견을 마친 틸러슨 장관은 쏟아지는 질문을 뒤로 한 채 자리를 떠났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