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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촛불시위를 본받자"…온 국민이 나서 '아베 퇴진' 외치는 일본

아베 퇴진을 주장하는 일본 시민들이 한국 촛불집회를 본받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사학 스캔들'로 최악의 상황으로 몰린 아베의 퇴진을 주장하는 일본시민들이 한국 촛불집회를 본받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일본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아베 총리 관저 앞에서는 '아베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 1천여 명이 모여 시위를 열었다.


현재 아베는 사핵 스캔들로 정치적 최악에 궁지에 빠진 상태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번 사학 스캔들은 한 사학재단에 국유지를 헐값에 넘기는 과정 중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가 본인의 영향력을 행사한 사건이다.


특히 이를 감추기 위해 300곳 넘게 관련 공문서들을 조작한 것으로 밝혀져 시민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심각성을 느낀 아베는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섰지만 이미 내각 지지율은 20%까지 떨어져 오는 9월 총재선거에 연임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분노한 일본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러면서 한국의 촛불집회를 본받자고 주장하고 있다.


현지 시민들은 "국민의 재산을 훔친 것이나 다름없다", 아베 정권은 즉각 퇴진을 해야한다", "한국처럼 집회를 통해 나라의 정치를 바꾸자" 등의 뜨거운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Instagram 'sacklaver'


여기에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아베 퇴진을 촉구하는 해시태그 '#RegaindemocracyJP(일본의 민주주의를 되찾다)', '#0312官邸前抗議('관저전항의', 아베 총리의 관저 앞에서의 항의 또는 집회)'를 퍼뜨리며 다같이 시위에 함께하자고 독려중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국 촛불 집회를 보며 부패한 정치를 온 국민들이 힘을 모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느꼈던 일본 시민들.


이들은 지금 한마음 한뜻으로 아베 총리의 퇴진을 외치며 썩은 정치가 바뀌길 염원하고 있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