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여성들은 커플이 아닌 '솔로'일 때 더 행복하다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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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남자친구가 없어 화이트데이에 사탕을 못받았다고 우울해 할 필요가 전혀 없다. 

사실 여성은 솔로일 때 더 행복하다.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솔로인 여성이 커플인 여성보다 더 행복하다는 연구 결과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시장조사기관 민텔(Mintel)의 싱글 라이프스타일 보고서(Mintel’s Single Lifestyles UK 2017 Report)에 따르면 독신 여성 중 61%는 현재 자신의 상태를 만족스러워한다.

독신 남성 49% 만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과는 비교되는 수치라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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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혼자 보내는 시간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싱글이 커플 혹은 기혼자보다 행복지수가 더 높다는 연구 결과는 사실 과거에도 여러 차례 나온 바 있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2016년도 서울 미혼 직장인 행복지수는 기혼자의 행복지수를 넘어섰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혼 남성의 행복지수(10 만점)는 7.11로 기혼 남성(6.98)보다 0.13 높았다.

미혼 여성 행복지수도 7.08로 기혼 여성(6.96)보다 0.12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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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심리학 연구진이 작성한 논문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도출됐었다.

해당 연구진은 지난 30년간 결혼한 커플 및 싱글을 대상으로 진행한 800여 개의 연구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싱글은 커플에 비해 자유로운 의사결정과정에서 편안함 등을 느끼고 있었다.

또한 법적, 도덕적 관계의 구속감이 없어 도전정신과 긍정적 마인드가 훨씬 더 강했고 풍부한 사회적 경험이 가능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심리학 연구진은 "결혼하지 않은 사람은 모든 것을 자신에게 투자한다는 생각 때문에 무엇을 하든 만족도가 높았다"며 "연애의 굴레에서 벗어나 가족, 친구 등 주변 지인들과도 더 깊은 관계를 맺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