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산부인과' 의사 주택서 병에 담긴 '태아 시신' 7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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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일본 도쿄의 한 주택에서 태아 시신 7구가 발견돼 현지가 발칵 뒤집혔다.

13일 일본 교도통신은 산부인과 의사가 살던 한 주택에서 정체 모를 액체와 함께 병에 담겨 있는 태아 시신 7구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도쿄 분쿄구 하쿠산시의 한 주택 화장실 바닥 밑에서 의문의 병 16개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16 개의 병 중 6개에는 태아로 추정되는 시신 7구가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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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7구는 모두 정체 모를 액체와 함께 병에 담겨 있었으며 현재 경찰은 이를 방부제 용도로 사용하는 포르말린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쿄 경시청에 따르면 올해 초 해당 주택을 구입한 30대 여성은 리모델링 작업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 11일 여성의 요청에 따라 리모델링 작업을 하던 업자가 화장실 바닥을 방역 작업하던 중 시신을 발견했다.

문제의 주택에는 3년전까지 산부인과 의사가 살았으며 그간 빈집으로 방치된 상태였다고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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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도쿄 경시청은 전 집주인이 산부인과에서 사산이나 낙태 등으로 사망한 태아를 보관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현재 상태로는 산부인과 의사가 태아의 죽음과 직접 연관돼 있다고 해도 조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시청은 태아가 들어있던 병 속 물질에 대한 감정을 의뢰하고, 추가 수사를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