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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질에 전염병 취급까지"…사람들 편견에 상처받는 '백색증' 소녀 (영상)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어린 나이에 주변의 따가운 눈초리를 견뎌야 했던 '백색증' 소녀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어린 나이에 주변의 부담스러운 시선과 따가운 눈초리를 견뎌야 했던 '백색증' 소녀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백색증 딸을 둔 엄마가 출연해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아픈 상처를 고백했다.


이날 백색증을 앓고 있는 딸을 둔 엄마는 "딸이 남편의 유전으로 백색증을 앓고 있다"며 "아이를 낳자마자 놀랐고 걱정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엄마는 "밖에 나가면 시선이 집중되는 건 기본이고 얼마 전에는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내보내보라고 하더라"고 그간 말하지 못했던 속사정을 털어놨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이어 "하루는 마트에서 한 여자가 자기 남편을 부르면서 '이것 좀 봐봐' 하는 거다. 우리 애를 손가락질하면서"라고 상처받은 경험을 말하며 울먹였다.


상상 이상으로 무례한 행동을 일삼는 이들의 얘기에 MC들과 패널들은 "미친거 아니야"라며 크게 분노했다.


무엇보다 걱정되는 것은 아이 또한 아직 어린데도 벌써 주변의 시선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엄마는 "아이가 벌써 '엄마 사람들이 왜 자꾸 쳐다봐?', '내 머리 왜 이래? 내 피부 왜 이래?'라고 말한다"며 "딸을 보며 쑥덕거리는 사람들도 많고, 전염병 걸린 아이 취급을 하기도 하며 갖고 있는 것을 빼앗기도 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엄마와 함께 출연한 서현 양의 9살 언니는 "태권도를 열심히 배우고 있다"며 "서현이를 괴롭히는 사람들을 혼내줄 것이다"라고 동생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언니는 "세상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 없냐"는 김태균의 말에 "서현이의 흰 머리는 염색이 아니다. 서현이의 다른 모습을 빤히 쳐다보지도 않았으면 좋겠다"고 속 깊은 일침을 날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Naver TV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