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 좀 해주세요"…패럴림픽 한국 첫 메달 딴 신의현의 간절한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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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하지 절단 장애에도 굴하지 않고 한국에 첫 메달을 안겨준 장애인노르딕스키 신의현이 관심을 호소했다.


지난 11일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15km 좌식 경기에 출전한 신의현은 42분 28초 9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로써 신의현은 동메달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패럴림픽에서 대한민국의 첫 번째 메달이자 역대 동계패럴림픽을 통틀어서는 세 번째 메달이다.


메달 시상식 이후 신의현은 취재진을 향해 "패럴림픽에 좀 더 많은 관심을 쏟아주셨으면 좋겠다"면서 "방송 중계도 늘려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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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경기의 방송 중계시간이 적어 아쉽다는 신의현은 "(중계가 많이 돼) 평창 패럴림픽이 장애인체육에 관한 국민 인식 개선에 전환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신의현의 바람과는 달리 평창 패럴림픽 중계를 위해 우리나라 공영방송 KBS는 총 34시간, MBC와 SBS는 18시간가량을 편성했다.


반면 일본 공영방송 NHK는 평창 패럴림픽 경기와 관련 콘텐츠에 62시간을 편성했다. 


지구 반대편 나라 영국의 채널4는 100시간을, 미국 NBC는 94시간 편성을 확정했다.


평창 패럴림픽은 중계권을 가진 주요 방송사들의 소외 속에 '그들만의 대회'로 전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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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장애인 대표팀의 첫 메달리스트인 신의현은 바로 이를 지적하며 중계시간을 확보해달라고 호소한 것.


신의현은 그러면서도 "일단 내가 더 잘해야 할 것 같다"며 "다음엔 꼭 시상대에서 애국가를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메달을 따자마자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한 신의현은 바로 내일인 13일 장애인 바이애슬론 남자 12.5km 좌식 경기에서 또 한 번 메달에 도전한다.


신의현이 다시 한번 뜨거운 감동을 안겨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는 가운데, 국내 첫 패럴림픽인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오는 18일에 끝난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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