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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다녀온 딸의 귀가 누가 꼬집은 듯 시퍼렇게 멍들어 있었습니다"

세 살짜리 여자아이는 유치원을 다녀온 뒤 외상성 타박 성을 진단받았다.

인사이트Facebook 'Claudia Kwan'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3살짜리 여자아이가 유치원에서 귀에 피멍이든 채 집으로 돌아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매체 채널뉴스아시아는 유치원에 다녀온 딸의 귀에서 심각한 멍을 발견한 엄마 클라우디아 콴(Claudia Kwan)의 사연을 전했다.


지난 2월 14일 클라우디아는 유치원에서 집으로 돌아온 딸의 몸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바로 눈치챘다. 몸에 땀이 비오듯 흘러 옷이 축축하게 젖어있었기 때문이다.


아이는 집에 돌아온 엄마를 볼 때면 매번 쾌활한 모습으로 달려왔지만 이날은 울먹이는 얼굴이었다.


인사이트Facebook 'Claudia Kwan'


엄마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도 아이는 대답하지 않았다.


아이가 걱정됐던 부모는 식은땀을 흘리는 딸을 목욕시킨 뒤 옷을 갈아입히다 귀에 있는 상처를 발견하고선 경악했다.


딸의 귀 윗부분에는 선명하게 피멍이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흥분한 엄마는 곧바로 유치원에 전화해 딸의 귀에 난 멍 자국을 설명하라고 소리쳤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Claudia Kwan'


하지만 유치원에서는 "모르는 일이다"라며 발을 뺐다.


딸을 데리고 소아과를 방문한 엄마는 의사에게 "의도적인 힘 때문에 생겨난 멍"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의사는 "정신적인 외상을 초래할 정도로 엄청난 힘이 가해졌다고" 말했다.


엄마는 의사 소견이 적힌 진술서를 가지고 경찰에 달려가 유치원과 담임 선생님을 고발하며 수사를 요청했다.


인사이트Facebook 'Claudia Kwan'


현재 경찰은 아이의 상처와 관련해 정확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는 현재 유치원을 그만둔 상태며 밤마다 악몽을 꾸고 있다고 전해졌다.


자신의 SNS에 억울함을 호소한 엄마는 딸 아이가 3주가 지난 지금도 밤마다 유치원 선생님 이름을 외치며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